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가 '옥중 메시지'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사에 대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 발언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나는 20년 된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고, 한동훈은 타워팰리스에서 살고 있는데, 과연 누가 특권층이냐"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이 민주당 586 국회의원들을 특권층으로 몰아붙였는데, 나는 국회의원 5선,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으면서도 아직 용산구에 있는 20년 된 빌라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며 "한동훈은 나보다 10년이나 어리고, 평생 검사밖에 한 일이 없는데 서울에서 가장 비싼 타워팰리스에서 살고 있고 재산도 나보다 40억이나 더 많다. 과연 나와 한동훈 중에서 누가 특권층이냐"고 주장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취임식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당을 숙주 삼아 수십년간 386이 486, 586, 686 되도록 썼던 영수증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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