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28일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곧 이관섭 정책실장을 후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1년 7개월 이상 비서실장을 맡아온 김 실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은 명확하지 않다.
총선을 앞두고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이 마무리됐고 국민의힘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한 만큼, 김 실장 교체로 여권 전반의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제기된다.
다만 지난달 30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실장으로 승진 기용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이 실장의 자리를 다시 비서실장으로 이동시킨 점은 이례적이다.
이 실장의 이동으로 빈자리가 되는 정책실장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0대 젊은 학자를 발탁하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1차관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정원장으로 지명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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