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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한동훈, '김건희 성역' 때문에 남 탓만…결국 '여의도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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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한동훈, '김건희 성역' 때문에 남 탓만…결국 '여의도 문법'"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연일 비난하는 데 대해 "수직적 당정관계와 김건희 여사라는 성역이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은 남의 탓만 하는 '여의도 문법'"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비대위원장이) 야당(의) 비상한 상황 고쳐주려고 온 건 아닐 거고"라며 "근데 왜 여당 내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고 계속 야당만 얘기하느냐. 그것은 내재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성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이) '아무 얘기나 다 하겠다', '성역이 없다'는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는데 수직적 당정관계와 김건희 여사라는 이 성역이 있기 때문에 이걸 건드리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이게 야구로 치면 정말 특급 마무리 투수가 나와 가지고 자기 결정구를 못 던지고 계속 저 타자의 타이밍만 뺏는 슬로우 커브, 뭐 이런 것만 던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비유를 저는 하고 싶다"고 했다.

조 의원은 특히 정치 경험이 없는 한 비대위원장이 여당의 수장이 됐어도 "계속 야당 탓만 하는", "결국은 '여의도 사투리'고 '여의도 문법'"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점을 솔직하게 환부를 드러내고 그걸 고치려고 하면 '아 신선하네, 지금껏 여의도에서 보지 못했던 거네'라고 할 수 있을 건데, 자기 것은 꽁꽁 싸매가지고 감추고 남의 탓만 하는 것, 이거 지금까지 수십 년간 봐오던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부를 침으로써 자신의 못남을 덮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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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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