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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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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임 교육감 “2024년은 24시간 쉼 없이 아이들과 학교 살피고 챙기겠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7일 본청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갑진년(甲辰年) 새해맞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임 교육감은 회견에서 2024년도 경북교육의 핵심 가치와 전략 및 중점 추진 과제를 설명했다.

먼저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며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이 여섯 번째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한 해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학교 현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북교육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 같은 마음과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을 만들어 간 시간이었다”고 돌아보며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학생,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학부모님, 관심과 열정으로 이끌어 주신 선생님과 한결같은 애정과 지지를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이다”고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4년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교육이 성장하는 주도성, 조화로운 공동체, 미래의 세계표준을 창출하는 원년이 되고자 한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세상은 날로 복잡해지고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우리 아이들은 자라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문제를 만나게 되고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업에 종사할 것이다”고 예측하며 “미래를 열어갈 아이들이 지녀야 할 삶의 힘은 바로 주도성이며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모든 과정을 성찰하며 결과까지 책임을 질 수 있어야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2024 경북교육의 첫 번째 핵심 가치는 학습자 주도성을 통한 ‘성장’이다”며 “2024년에는 다시 학습에 집중하고자 하며 그 학습의 출발은 질문이고 질문은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며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질문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챗GPT도 질문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지며 억대 연봉 프롬프트 전문가의 탄생으로 다시금 질문의 힘이 주목받고 있다”며 “수업대화의 힘을 키우고 학교별 질문대회를 확산해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은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고 인공지능을 만든 것은 집단지성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룬 성과이니 이 또한 사람의 힘이다”며 “아이들의 학습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아이들마다 최적화된 동료 학습자이자 선생님이 생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관측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미 전국 최초로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170만 방문자를 가진 학교종합지원자료실에 하이퍼 클로바X를 활용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해 학교 업무경감의 신기원을 열었으며 점차 학습을 위한 자료를 개발하고 도움을 주는 기능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인공지능과 선생님들의 협업으로 초대규모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습 및 업무용 앱을 만들어 온무실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며 “학생, 선생님, 학부모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지식마루를 구축하고 학습 이력을 디지털 배지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또 “11개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AI 맞춤형 학습 플랫폼을 25년 오픈하고 27년 완성을 목표로 시작했고 교육과정의 자율화와 학습자 주도성을 기르기 위해 경북이라는 로컬의 힘으로 경제, 생태, 고시 외 과목을 개발해 경북의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교재를 제공하겠다”며 “학생 생성 교육과정, 개념 기반 수업을 통해 학생 주도형 수업을 완성해 나가며, 소규모 중학교를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교과 중점학교 사업도 시범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알렸다.

그리고 “코로나 라는 가보지 못한 길에서 지도를 만들어 헤쳐 나오면서 자신과 타인은 연결된 하나임을 배웠고 각자도생의 사회를 타개할 유일한 열쇠는 따뜻한 공동체임을 절감했다”며 “모두가 모두를 안을 수 있는 따뜻함만이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어 2024 경북교육의 두 번째 핵심 가치는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조화’다”고 강조했다.

“성장은 조화 속에서 더욱 의미가 커지며 다양성이 생태계 건강성의 척도임은 50억 년의 지구가 증명한 지혜로 2024 경북교육은 조화로운 교육공동체 회복에 힘쓰며 제일 먼저 학생들의 마음이 건강하고 정서가 안정돼야한다”며 “이를 위해 학생 정신건강 위기관리 전담팀을 신설, 학생자살예방위원회 운영,학교폭력예방 바로지원 365 신속대응팀 역량 강화 및 교육활동보호센터 구미 교육청연수원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높이고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권보호 긴급지원단을 운영, 교원배상책임보험 보장 확대, 안심번호서비스 제공, 아동학대 사안에 대한 교육감 의견서 제출 등으로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화로운 학교 공동체는 장기적이고 안정된 시스템 위에서 작동합니다. 경북교육의 탄탄한 기반 위에 흔들림 없는 조화를 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7년간의 종단연구를 추진해 경북교육을 성찰하고 과학적 기반 위에 장기적인 미래를 설계해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을 통해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며 “교육발전특구를 운영해 규제를 낮추고 창의와 실험을 높이며 미래교육지구를 12개 시·군으로 확대해 지역별 교육공동체를 굳건하게 다져가겠다”고 했다.

도교육청 조직개편 추진에 대해 “학교 현장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지식행정과 적극행정을 더해 ‘창의행정’이라는 조직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미래는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는 일보다 문제 자체를 발견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며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일에 도전하고 누구도 성취하지 못한 성과를 이루고 세상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경북교육은 제일 먼저 새롭게, 보다 높이 이뤄 가장 널리 누리는 전략으로 세계표준이 되기위해 2024 경북교육의 세 번째 핵심 가치는 바로 세계이자 ‘미래’이다”고 했다.

“글로벌 한국의 다음 주자는 K-EDU며 2024년은 세계교육의 표준을 제시해 K-EDU의 K를 경북교육으로 만들겠다”며 “경북교육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표준을 제시하고 있고 베트남을 비롯한 4개국 48명의 우수 유학생이 경북의 직업계고 입학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율형사립고인 김천고에도 입학을 추진 중이다”고 알렸다.

“11월 국회 입법사무처 토론을 통해 경북의 우수 유학생 입학 추진 사례가 교육발전특구 계획에서 교육부의 공식 사업으로 채택됐다”며 “국제나눔사업으로 과테말라에 18년간 지원해 온 정보화 지원사업을 6․25 때 참전해 우리를 도운 에티오피아로 확대하고 있으며 그 외 여러나라에 R-컴퓨터를 기부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러한 나눔은 경북교육에 대한 믿음으로 일본, 중국의 한국학교 학생들, 필리핀 시장단, 에티오피아 대사, 하와이 교육관계자들이 경북교육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이제는 글로컬 교육과정을 다지고 교육을 이유로 더 이상 이주하지 않는 교육정주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IB형 수업탐구학교를 초, 중, 고 총 25교 운영으로 경북형 IB 모델을 만들고 ‘제1회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전남교육청과 함께 추진해 교육의 힘이 곧 지역의 힘이며 국가의 힘임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어 “경계 없는 경북교육을 위해 도농 이음교실과 영호남 공동 수업, 공립 온라인 학교 설립으로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천년의 도읍지를 지닌 교육도시 간에 교류하는 천년수도학교 운영과

학생 해외봉사활동으로 배움의 영역을 확장하고 봉화군 베트남 이씨 디아스포라 형성을 위한 이주가족 캠프, 계절학교도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024년은 24시간 쉼 없이 아이들과 학교를 살피고 챙겨서 교육혁신의 페이지를 또 한 장 넘기겠다”며 “꼼꼼히 살피고 챙기는 일은 철저한 성찰과 과감한 판단을 필요로 하며 빅데이터와 성과분석에 기반해 유지해야 할 것과 폐지해야 할 사업들을 살피겠다”고 했다.

끝으로 “무엇을 강화하고 확장해야 할지, 어디에 새로운 시도와 도입이 필요한지 촘촘히 챙기며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정책으로,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희망과 만족을 주는 교육청이 되기 위해 더 깊이 소통하고 더 넓게 협력 하겠다”며 “2024년 푸른 용의 힘찬 기운으로 활력과 희망이 넘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를 마무리 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7일 본청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갑진년(甲辰年) 새해맞이 기자회견에서 “무엇을 강화하고 확장해야 할지, 어디에 새로운 시도와 도입이 필요한지 촘촘히 챙기며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정책으로,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희망과 만족을 주는 교육청이 되기 위해 더 깊이 소통하고 더 넓게 협력 하겠다”고 했다.ⓒ프레시안(박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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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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