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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막판까지 새만금 예산 부정적"…전북 정치권의 전언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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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막판까지 새만금 예산 부정적"…전북 정치권의 전언에 충격

정부여당이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의 복원에 대해 막판까지 아주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왔다는 전북 국회의원들의 주장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은 27일 전북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만금 예산 복원과정에 대통령실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원택 의원은 "전북 정치권은 협상과정에서 확인된 용산 대통령실의 부정적 인식을 규탄하며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끝까지 싸우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택 의원은 또 "기획재정부가 1차로 제시한 증액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었다"며 "이를 3000억원으로 올리는 합의 과정에서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언급하는 등 여야 간 힘겨루기가 상당 기간 치열했음을 전했다.

▲질문하는 이원택 국회의원 ⓒ연합뉴스

한병도 의원(익산을)도 국회의 새만금 예산 심의 단계에서 여권이 극히 소극적 자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은 이날 익산시청 출입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21일)하는 당일까지도 새만금 예산은 막판까지 쟁점이 됐다"며 "심지어 협상 당사자 중에서 '못해 먹겠다'며 문을 박차고 나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병도 의원은 "처음부터 정부여당은 새만금 예산은 아예 반영할 수 없다는 식의 극히 부정적이었다"며 "새만금국제공항 예산도 정부 스스로 증액 반영할 명분이 없는 것 아니냐며 못하겠다는 식으로 완고하게 버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매일 전쟁처럼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버티면서 3000억원 예산이 복원된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질의하는 한병도 의원 ⓒ한병도 의원 페북 캡처

김수흥 의원(익산갑)도 같은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 심사 방법은 아주 달랐다"며 "총액만 알려주고 사업별 구체적인 금액을 갖다 주지 않는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전략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수흥 의원은 "마지막 날까지 새만금사업에 얼마의 예산이 들어갔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며 "국제공항은 얼마 복원할 지 몰라서 노심초사하다가 300억원에서 350억원이 반영되지 않으면 보이콧을 하겠다고 초강수를 두니까 '반영하겠다'는 답이 오더라”고 전했다.

김수흥 의원은 "새만금 예산 복원에 대한 정부여당의 저항이 워낙 세서 우리(민주당 의원)도 아주 세게 나갈 수밖에 없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여러 사람들에게 새만금 예산 복원의 당위성을 아주 강하게 나갔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30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전북 정치권에서는 "잼버리 파행 책임이 전라북도에 있다고 보는 정부여당의 '징벌적 주장'에 큰 변화가 없다"며 "자신들이 대거 삭감한 예산을 다시 복원해 준다면 당초의 삭감이 문제였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돼 막판까지 부정적인 자세를 견지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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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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