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10명 중 8명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인 미만 사업장은 근무 조건이 취약할 뿐만 아니라 산업재해 사망률도 매우 높은 곳이다.
24일 통계청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은 143만 명이고 이중 취업자는 92만3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수치는 역대 최대다.
사업장 규모 별로 보면 10∼29명 규모가 27만 명(29.2%)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4명 이하 사업장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20만2000명(21.9%)으로 뒤를 이었다.
그 뒤로 5∼9명 사업체 16만6000명(17.9%), 30∼49명 사업체 9만1000명(9.8%) 순이었다.
보통 50인 미만 사업장을 영세사업장으로 분류하는데, 이들 외국인 노동자의 78.8%가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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