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이 '119헬프콜(Help Call)'을 통해 화재피해를 입은 외국인의 물리적·심리적 구호와 복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본부 화재조사팀에서 운영하는 '119헬프콜'은 화재피해 외국인 지원센터로, 해당 지자체와 대한적십자사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물리적·심리적 회복을 지원하고 다문화 의용소방대를 활용한 통역서비스 등 빠른 복구 활동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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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1월까지 도내에서 화재로 외국인 6명이 목숨을 잃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도내 전체 사상자 518명의 6.3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화재로 죽거나 다치는 외국인들의 비율이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경기소방은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언어적 장벽에 부딪혀 재난 예방과 복구 과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화재피해를 당한 외국인 대부분이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구호 물품과 통역 지원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현실을 파악하고 이번에 외국인 화재피해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119헬프콜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화재로 피해를 당한 외국인의 주택을 기업과 협조해 리모델링하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외국인들이 재난과 재난피해에 있어서 차별받거나 소외받지 않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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