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 체제 출범을 앞둔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한 비대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희망적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으로부터는 총선 전망과 관련 "170석 정도도 건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국민의힘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은 22일 YTN 인터뷰에서 "(당정 간) 소통을 잘 하고 대통령의 공약을 행동으로 실천해 주면 저는 한 170석 정도도 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수직적 당정관계가 여권 쇄신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이게 수평이냐 수직이냐가 가장 지금 국민들의 관심이고 당내에서도 그렇다"며 "(한 후보자는) '당에 와보니 이런 문제는 이렇게 해야 되겠습니다' 그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런 한 후보자의 지혜, 용기, 결단만 있다면 그걸 보고 우리는 그분을 추대를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의 과제로 "(당에) 정식으로 오시면 첫 번째 할 일이 특검보다는 당이 쪼개진다든지, 당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봉합하고 하나로 단일화하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는 것이 저는 급한 일이라고 본다"고 제안했다.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는 앞서 한 후보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데 비판적 의견을 밝혔던 이용호 의원이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이럴 줄 알았으면 비대위원장 논의 과정에서 다른 소리를 눈치 없이 안 하는 건데 살짝 후회가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이 의원님, 후회 안 하셔도 될 것이다"라며 "제가 반대 의견 가진 분들이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고, 또 반대하신 분들 의견도 다 녹여서 결론내린 것이니 의견 주신 분들 모두를 우리 당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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