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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사랑나눔회, 폭설 속에서도 17년째 연탄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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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사랑나눔회, 폭설 속에서도 17년째 연탄나눔

상용소재부 직원들, 월회비에 송년회비 보태 연탄 1000장 기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랑나눔회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월 회비와 송년회비를 모아 17년째 따뜻한 이웃사랑을 이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상용소재부 내 봉사활동 모임인 사랑나눔회의 75명 회원들이 지난 1년간 모은 회비에 송년회 비용을 더해 사랑의 연탄 1000장을 전주연탄은행에 전달했다.

배달비용이 비싼데다가 산동네 등 외진 동네는 아예 배달을 기피하기도 해 곤란을 겪는 돌봄이웃이 많다는 사연에 16일엔 회원 및 가족들이 직접 폭설을 뚫고 전주시 서서학동 일원에서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랑나눔회 회원들은 이와 병행해 2013년부터 자매결연 관계를 맺어온 전북 완주군 소재 엠마오 공동체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난방비 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 나눔을 주도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랑나눔회 총무 김규호씨는 “먹고 마시는 소모적인 송년회를 지양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회원들 뜻에 따라 지난 17년간 다채로운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계속되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더 한층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전북지역 돌봄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랑나눔회는 지난 2007년 상용소재부 내 뜻을 함께하는 직원 70여명이 참여해 만든 봉사 모임이다. 초창기엔 소년가장 등 청소년 지원사업에 중점을 기울이다가 2013년부터는 전북 완주군 소재 엠마오 공동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도배/장판 등 생활환경 개선, 김장 담그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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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북취재본부 정재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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