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과 무안지역에서 럼피스킨 발생으로 이뤄진 방역지역 소 사육 농가 이동 제한 조치를 모두 해제됐다.
이는 긴급 백신접종 후 4주가 지나 백신 항체가 형성됐으며 지난 4일 신안 방역지역 농장을 시작으로 무안 방역지역까지 모든 소 농장 657호에 대한 임상·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데 따른 방역 조치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럼피스킨은 지난 10월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발생했다. 전남에선 10월 28일 신안, 31일 무안 한우농장에서 2건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10월 29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재난 부서, 보건부서와 해충구제 등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공동 대응했다.
전남지역 모든 소 67만 3000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11월 5일까지 마쳤다. 럼피스킨 주요 전파 요인인 해충방제, 발생 시·도의 소 반입 제한, 도내 가축시장 15개소 잠정 폐쇄 등 방역을 강화했다.
전방위적 방역 활동을 위해 긴급방역비 9억 원, 소독약품 39톤, 해충방제약품 18톤을 지원해 매일 집중소독 등 확산 방지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남도는 중국 등 발생지역에 인접한 서해안에 위치, 전국 한·육우 사육 규모 2위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국 9개 시·도에서 107건이 발생하는 동안 총 2건에 그치며 조기 안정화를 달성했다.
전남도는 도내 방역지역 이동 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전국 모든 지역 이동제한 해제 완료까지 24시간 상황 유지와 집중 소독, 태어난 송아지 백신 추가 접종 등 차단방역에 힘쓸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민·관이 온 힘을 모아 차단방역을 추진해 럼피스킨을 조기 종식하게 됐다"며 "농장에선 전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매일 임상 예찰, 소독 및 농장 출입 통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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