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부영아파트(포레스트 애시앙) 입주이후 ‘부영아파트 효과’는 당초 기대했던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14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부영아파트 1226세대는 당초 임대 조건에서 전세로 입주 조건이 바뀐 뒤 지난 11월 말까지 677세대(약 55%), 1402명이 입주를 마쳤다.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친 태백부영아파트 입주로 인해 태백지역 가전제품 대리점과 가구점, 청소업체, 이사업체, 커텐업체 등이 ‘부영특수’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태백시청 인근의 중대형 아파트단지는 30평형대 기준으로 1500만 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으나 이 마저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못해 지역 부동산 경기가 최악이라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또한 90억 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황지가도교 건립문제는 부영측과 태백시의 협의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어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해결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준 공인중개사는 “1226세대의 부영아파트 입주 55% 수준은 기대 이상”이라며 “당분간 추가 입주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부영아파트 탓에 태백지역 아파트 시세가 하락한 것은 물론 매매가 거의 없을 정도로 최악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 사회단체장은 “황지가도교 공사비 문제는 태백시가 부영과 속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며 “부영아파트 때문에 주변 아파트 가격 하락과 인근 주민들과의 일조권 갈등으로 부정적 효과가 많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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