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의혹 관련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불송치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배우 이선균(48) 씨는 추가 소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권 씨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6명 정도를 조사해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최대한 신속히 종결해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A(29·여) 씨 진술을 토대로 권 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권 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시행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도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관련 검사에서 권 씨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 씨 역시 지난 달 6일 경찰 자진 출두 자리에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경찰은 배우 이 씨의 경우 추가 소환 여부를 고려 중이다.
우 본부장은 "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 외에도 이 씨가 공갈 혐의로 고소한 유흥업소 실장 A씨 관련 수사도 두 갈래로 진행 중"이라며 "공갈 사건 관련 수사가 조금 더 진행되면 이 씨 소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 본부장은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 씨의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해 증거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현재 알려진 피해자를 2명으로 보고 관련 수사 진행 정도에 따라 황 씨의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정섭 검사(전 수원지검 2차장) 처남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한 처남댁 강미정 씨의 무고 등 혐의 수사와 관련해서는 "서울청에서 마약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정확한 진상이 확인되면 무고 사건 고소인 등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씨는 '이 검사의 처남인 남편이 지난 2월 마약을 투약했고 이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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