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업무 시작한 한국기상산업기술원…2027년까지 완전 이전

동구 가양동으로 6개 과 60명 1차 이전 완료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대전시 동구 가양동으로 1차 이전을 완료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대전시

기상청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대전으로 1차 이전을 마무리하고 11일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시에 따르면 기술원장을 포함한 경영기획본부, 산업성장본부 등 6개과 총 60명이 동구 가양동 옛 가양산부인과 건물에 입주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첫 출근을 한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기후 R&D 사업발굴, 기상산업 육성·인재양성, 기상표준·검정·인증, 기상기업 창업, 기상정보 활용 촉진 등 다양한 기상 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오는 2027년까지 완전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기상산업기술원이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이미 이전해 있는 기상청과 더불어 기상산업클러스터 조성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이후 대전역세권에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잔여 인력 60명이 완전히 이전해 기업성장지원센터, 인재양성센터,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산학연 협업이 가능한 기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완성된다.

이날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이전으로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대체 공공기관으로 오기로 했던 기상청, 한국특허전략개발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4개 기관의 대전 이전이 마무리됐다.

지난해 기상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각각 정부대전청사와 중구 선화동 유안타증권빌딩으로 이전했으며, 올해 6월 한국임업진흥원은 유성구 임업기술실용화센터로 이전한 바 있다.

이장우 시장은 "올해 들어 임업진흥원, 방위사업청, 기상산업기술원 등 여러 기관이 대전에서 새로운 살림을 시작한 만큼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상산업기술원이 완전 이전할 수 있도록 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산업기술원은 별도 개원 행사를 열지 않고, 관련 예산 1000만 원을 연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가양 1·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