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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여성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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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여성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 20대 구속

법원 "도주 우려 있어"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자살방조 미수 등 혐의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평소 알고 지낸 2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또래 남성이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심리한 이상욱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달 초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6일 인천 중구 영종도 갓길에 주차한 차량 안에서 C(28)씨의 극단적 선택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량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C씨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차량의 차적을 조사한 경찰이 해당 차량의 소유주인 B씨의 미추홀구 도화동 주거지를 찾았다가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즉각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 감식 및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와 C씨를 유력 피의자로 특정,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먼저 마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살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C씨는 극단적 선택 직전에 처음 만났다. B씨 살해와 C씨는 연관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경찰은 "경부압박으로 인한 질식사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은 상태다.

경찰은 자살방조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C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는대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의 관계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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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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