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두고 "한 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고 떠났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우리당의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과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즐거웠다. 그대가 있었기에 한줄기 희망이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제12차 전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한다. 오는 11일 (최고위)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다 종료되리라 생각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잘 파악해서 우리는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됐던 활동 기한을 채우지 못하고 '빈손 조기해산' 결말을 맞았다. '당 주류 희생' 혁신안은 김기현 대표의 버티기에 부딪쳐 결국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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