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활동을 위해 중동을 방문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스마트도시 건설에 전남 기업 참여를 협약하는 등 세일즈외교를 마치고 6일 귀국했다.
전남도는 4일(현지 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전남 에너지기업과 사우디 트와이크 그룹, PEDCO사 등을 초청, 'KOR-KSA 에너지위크'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영록 지사와 박준용 주사우디대한민국 대사, 김두식 리야드 코트라 무역관장, 양국 기업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두바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두드려온 전남재생에너지연합(태양광·열·통신·마이크로그리드·행정)이 사우디 기업이 설계 중인 미래 스마트 도시 사업 참여 협약을 했다.
특히 사우디 카심주에 5조 5000억 원을 투입해 66만여㎡(20만평) 규모로 계획 중인 데이터기반 스마트 도시 DCC(Digital Collabonomics Complex) 프로젝트에 나주의 ㈜금철을 포함한 전남 기업이 참여하는 협약을 했다.
또한 PEDCO사와 강진 ㈜로우카본이 2030엑스포와 사우디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기후테크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전망하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DACCS) 사업은 물론 블루수소를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 사업 등 기후테크 분야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협약(MOU)을 했다.
네옴시티 건설 참여 기업인 알 코라예프 그룹은 ㈜금철과 2024년까지 제품 공급 및 공장 건립 등에 300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전남 에너지기업 연합에 태양광, 태양열, 스마트팜, 에너지저장장치(ESS), 통신 등 분야에 1조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협약도 했다.
또한 리야드에서 마제드 빈 알둘라 빈 하마드 알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장관을 만나 전남도의 '솔라시도'와 사우디의 '네옴시티' 간 협력, 스마트팜 조성사업 상호 교류 등을 협의했다. 향후 사우디 정부부처 및 주요 지역과 우호교류협력관계 확대 방향을 정하는 계기가 됐다.
앞서 김영록 지사는 지난 1일까지 이틀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하고, 도 주관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 국제포럼을 열어 전남도의 적극적인 탄소중립 실천 노력을 소개하고 남해안 남중권에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활동을 펼쳤다.
총회 개막식에선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김효은 교체수석대표에게 정부 차원의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지지 및 개최도시 선 지정 등을 건의했다. 또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인 이클레이의 프랭크 코우니 세계회장을 만나 전남도의 탄소중립 정책 등 기후위기 대책을 소개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개최한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 주제 국제포럼에선 기후변화 대응에 전 세계 도시들과의 강화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전남도는 2일에도 두바이에서 한국의 대표과일 나주배와 파프리카, 김, 유자 등 전남 대표 식품 시식 및 판촉 행사에 나서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 중동 지역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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