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 2명과 유성구의원 2명 등이 "이상민 국회의원과 정치적 신의를 지키겠다"며 동반 탈당했다.
유성을 지역의 조원휘(유성구3)·이금선(유성구4) 시의원, 송재만(노은2·3·신성동)·이명숙(전민·구즉·관평동) 구의원 4명과 김근종 시당 윤리심판위원장, 이장은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15명 등 총 19명이다.
이들은 6일 오전 시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유성을 지역 당원, 지지자분들께 감사와 송구한 말씀을 올린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특히 가장 큰 탈당 명분은 이 의원과 신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명분은 생각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들은 "이 의원이 지난 3일 전격 사퇴한 것을 지켜보며 같은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선출직으로서 고민이 많았지만, 이 의원을 통해 정치에 입문한 만큼 시·구의원, 지역위원장들과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시의원은 향후 행보에 대해 "새로운 세력을 규합할지, 기존 정당에 합류할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아직 선택지는 잘 모르겠다"며 "오늘 같이 탈당한 분들과 선택지에 따라 같이 움직일지는 합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논리를 떠나 어디에 있든 지역 주민을 위한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일상화하고 오직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구체적 행보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조 시의원은 추가 탈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지역에 14개 상설위원장이 있는데, 권리당원들은 개별적 의사에 따라 탈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의 탈당으로 대전시의회 22석 가운데 민주당은 4석에서 2석으로, 유성구의회는 14석 가운데 6석에서 4석으로 줄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