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18세 이상 1인 일반가구 10곳 중 3곳이 고독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전시가 발표한 고독사 위험계층 실태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1인 일반가구 1000명 중 고위험군이 5.3%, 중위험군 26.1%로 조사됐다.
고위험군 성별 비율은 남성 6.8%, 여성 3.7%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가량 높았다.
연령대별 고위험군은 청년 4.1%, 중년 6.8%, 노년 5.8%로 중년이 가장 높았다.
또 위험군별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대전 거주 18세 이상 1인 일반가구 1000명에 동 행정복지센터 추천 1인 취약가구 234명을 합한 123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고위험군 128명, 중위험군 348명, 일반가구 758명의 응답 결과를 분석했다.
고독사 고위험군 128명을 대상으로 '나에게도 고독사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엔 100점 기준 76.95점으로 응답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고립 예방과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해 질문한 결과, 고위험군에서는 신체건강서비스가 28.9%로 가장 높았고, 중위험군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2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집단별로 다른 정책수요를 보였다.
민동희 복지국장은 "지난 7월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와 자치구가 적극 협력해 더욱 고도화된 고독사 예방 정책을 수립해 모든 시민이 소외되지 않고 고독사 없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시행된 '대전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조례' 제3조에 근거해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대전시사회서비스원 주관으로 처음 실시된 조사다. 연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이달 중 대전시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