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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20마리 16만원...울릉군수 "서천군수에게 오징어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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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20마리 16만원...울릉군수 "서천군수에게 오징어 선물 받았다"

국회서 ‘동해안 오징어 실종! 연근해어업 재도약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 열려

오징어 어획고 감소로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는 어업인들의 현황과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서 열렸다.

지난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기후변화, 남획, 중국어선 불법 조업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오징어 연근해어업의 현황과 위기를 짚어보고, 어업인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동해안 오징어 실종! 연근해어업 재도약을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오징어의 고장 울릉도가 지역구인 김병욱 의원과 국민의힘 권성동, 김석기, 김정재, 성일종, 김미애, 김희곤, 박형수, 안병길, 정희용 국회의원과 경북 포항(구룡포)‧울릉, 경주, 영덕, 부산, 울산, 강원 고성, 강릉, 속초 등 지역 조합장과 조합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서 강수경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과장은 “살오징어는 정점을 찍었던 2000년대 대비 현재 어획량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대책으로 “총허용어획량, 금어기 준수 등 어업관리와 한‧중‧일 오징어 자원관리 협의체 구성 추진 등 국제협력을 통해 수산자원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창수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박사는 동해안 어업생산 동향과 어업경영 분석 결과 등 동해안 어업의 실태와 어업인 지원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 박사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어업 평균 생산량과 최근 5년 평균 생산량을 비교할 때 살오징어는 감소율이 53%에 달하며 여타 어종의 어황도 좋지 않은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동해안 어업은 오징어 어획부진 영향으로 어업수익이 2022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특별경영안정자금 지급과 동해안 오징어어업에 대한 융자금 이자 지원 등 어업인의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가 현실적‧제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릉이 지역구인 김병욱 의원은 “기후변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인한 오징어 어획량 감소와 유류비‧인건비‧어구비 등 경영비 급등으로 많은 어민이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며, “생존 기로에 놓인 어업인을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과 신어장 개척 진출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발언권을 얻은 남한권 울릉군수는 “중국어선들이 그물로 오징어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울릉도에서 잡힌 오징어가 20마리에 16만원이다”며 “서천군수가 오징어 5박스를 사서 오징어 고장인 울릉군수에게 선물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게 말이되냐”면서 울릉도 지원 특별법 당위성을 피력했다.

▲지난 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남한권 울릉군수가 울릉도 지원 특별법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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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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