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봉 전라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1)은 4일 ‘전라북도 웅치․이치전투 선양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모두 다섯 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웅치‧이치전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도지사의 책무와 전적지 발굴 및 조사와 보존 및 정비, 희생자 추모사업 등에 관한 지원사업 추진 근거 등을 담고 있다.
웅치‧이치 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지상에서 벌어진 전투 중 최초의 승리를 거둔 전투로서 관군은 물론 의병과 양민들이 참여하여 치열한 전투를 벌임으로써 숭고한 호국보훈의 유산을 남겨준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2022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되기 이전까지는 역사적 평가에서 소외되어 왔고 심지어 승리의 역사가 패배의 역사로 뒤바뀌어 기록되는 역사적 왜곡마저 있었다.
윤수봉의원은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 지정은 도내 임진왜란 전적지 중에서 최초의 사례”라면서, “국가사적 지정을 계기로 지자체 차원의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됐으니 보존 및 선양사업도 국가 사무로 맡기고 말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윤의원은 또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웅치‧이치전투가 역사적 평가나 사회적 관심에서 소외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웅치‧이치전투에 관한 거도적인 선양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며 조례 제정 소감을 밝혔다.
이 조례는 13일 열리는 도의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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