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을 두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사람들이 마치 될 것처럼 보고하니 대통령은 그걸 믿고 따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본인은 거기(외교)에 조예가 없으니 그렇다 치지만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옳게 보좌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마지막 날까지 우리가 2차 투표에 가면 될 수 있는 것처럼 전력을 다하자 하는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라며 "어떻게 보면 대통령으로 하여금 BIE 파리총회 모시고 가서 PT를 하게 한 우리 외교 당국자들이 참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것도 파악을 못하는 사람들이 지금 와서 황당한 게 뭐냐하면 대통령은 엑스포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까지 하는데 내각에서 거기에 책임질만한 사람이 사의표명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이라며 "도대체 이렇게 무책임한 정부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것이 사실 민심에 반영이 되면 그런 것이 나중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렇기에 이번에 엑스포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내각 인사에 대한 결단을 제대로 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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