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노동을 해 봤나, 땀 흘려 봤나"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30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은 어렸을 때 사법고시 합격해 검사하고 갑질하면서, 노동을 해봤나, 땀 흘려 봤나, 봉사활동을 해 본 적 있나"라며 "저는 7년 동안 노동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해왔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월급의 25%를 기부하고 부동산을 소유한 적이 없다. 5선 국회의원, 변호사, 인천시장을 하면서, 무능해서가 아니라 일부러 돈과 명예와 권력은 같이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이상 재산을 축적하지 않겠다는 철학이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한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2000년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 전날 유흥업소인 '새천년NHK'에서 송 전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586 인사들이 술자리를 가져 파문이 일었던 사건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새천년NHK는 초선 의원일 때 제 돈 주고 간 것도 아니고 선배가 초선들에 술 한번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라며 "그 한 번을 가지고 이렇게 떠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21일 "송영길 전 대표 같은 일부 운동권 정치인들은 겉으로 깨끗한 척 하면서 (새천년)NHK에 다니고, 재벌 뒷돈을 받을 때 나는 어떤 정권에서든 재벌과 사회적 강자에 대한 수사 엄정히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