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북 익산시 서동 농촌테마공원에서는 전국의 토종 지킴이가 자리를 같이하는 '토종이 있는 추수 한마당'이라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여성농민들이 익산에서 건강한 우리 먹거리 및 토종 농작물 재배 확산을 위해 씨앗과 먹거리를 소개하고 미래 먹거리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익산시여성농민회(회장 신향식)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가 열었고 전국의 토종씨앗을 볼 수 있는 전시동과 토종씨앗의 생태와 특징을 알아보는 교육동이 운영됐다.
토종 농작물로 만든 강정과 마늘 고추장,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전북지역의 토종 곡류를 전시하고 알리는 부스도 마련됐다.
아울러 토종농산물 장터가 열려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고 여성농민회 활동도 엿볼 수 있었다.
신향식 익산시여성농민회장은 "농업위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토종씨앗만이 미래 먹거리를 지키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토종씨앗 나눔을 시작한 지 5년이 됐다"라며 "토종먹거리가 우리 식탁을 채울 수 있도록 토종작물을 알리고 모종과 씨앗 나눔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토종씨앗은 오늘날 급격한 기후변화 속 반드시 보존해야 할 생명자원이자 미래 먹거리의 희망"이라며 "이번 축제가 토종먹거리 활성화의 소중한 디딤돌이 되고, 축제를 통해 토종농작물에 대한 가치를 더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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