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에 혁신위 ‘공천개혁’ 바람에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포함 여부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253개 당협위원회 중 사고 당협을 제외한 204곳 중 22.5%인 하위 46명의 당협위원장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달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권고하기로 지난 27일 밝혔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제22대 총선 유권자운동본부가 분석한 ‘제21대 대구경북 현역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 발표에 따르면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사퇴 포함) 중 17명(62.96%)이 1건 이상에 해당된다고 발표했다.
또, 경실련은 국회의원 자질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강력범 △부정부패(세금탈루) △선거범죄 △성폭력 △불법재산증식 △음주운전 △병역비리 △연구부정행위 △파렴치 범죄 △민생범죄 △불성실 의정활동 등을 공천 배제 기준에 포함시켜 줄 것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에 제안했다.
이번 경실련 발표에 따르면 경북 13명 국회의원 중 자질 부적절 분야에 다주택자 6명, 상임위 결석 1명, 사회적 물의 2명, 과다주식 2명, 전과기록 3명 등이다. 구미 ‘갑’ 선거구 구자근 의원이 음주운전 등 2건이고, 구미 ‘을’ 김영식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김기현 대표에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공식 안건으로 의결해 최고위원회에 넘길 예정인 가운데 이번 경실련 발표와 청년 전략지역구 선정 공천안 등에 따라 구미시 ‘갑·을’ 선거구도 공천 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말들이 일부 지역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경북도당 당직자 A씨는 “총선 때마다 대구지역은 60% 정도, 경북은 40% 이내에서 인적쇄신을 해왔다”며 “이번 총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정치는 알 수 없는 것이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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