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넉달 연속 악화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두달째 급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97.2였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7월 103.2까지 오른 후 넉달 연속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위면 소비심리가 긍정적임을, 100 아래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임을 각각 나타낸다.
CCSI에 사용되는 6대 개별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이다.
이들 지수 가운데 3개 지표가 이달 들어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가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해 87이 됐다. 소비지출전망은 2포인트 하락해 111이 됐다. 현재경기판단은 2포인트 하락해 62로 내려갔다.
지표 중 전월 대비 상승한 건 향후경기전망CSI(2포인트 상승, 72)뿐이었다. 나머지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은 각각 90, 98을 기록해 전월과 같았다.
집값 전망은 급락했다.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6포인트 급락해 102가 됐다. 지난 9월 110까지 오른 이 지수는 지난달(108)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반전한 후 이달까지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지표는 금리수준전망CSI였다. 전월 대비 9포인트 급락해 119가 됐다.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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