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대해 "혁신위원장이 혁신 대상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은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혁신위원장이 앞으로는 통합을 외치지만 뒤로는 부모를 들먹이는 게 무슨 혁신이 되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은 "인 위원장이 3040세대를 굉장히 우습게 여긴다고 생각된다"며 "(라디오 부스) 밖에 제작진 분들 중에도 30대, 40대 PD분들, 작가분들 많을텐데 이분들이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부모를 들먹이나. 그것는 굉장히 잘못된 발언이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요한 위원장이 지금 우리 당에 오셔서 무슨 혁신하셨는지 잘 모르겠다"며 "여태까지 오셔서 건강한 당정 관계에 대한 목소리를 내달라는 것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결과론적으로 의원들 찾아가면서 '불출마해라', '어디 험지 가라' 이런 역할만 했다. 김기현 대표한테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은 "과거 이준석 전 대표를 몰아낼 때도 비슷했던 것 같은데, 험지 출마나 이런 게 혁신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물론 그러한 것들을 하더라도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어야 하는 것들을 굉장히 지금 인 위원장이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 같아서 저는 '혁신위원장이 혁신 대상이 됐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충남 태안군 홍익대 만리포 해양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 및 당원 혁신 트레이닝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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