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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천북면 인접 홍성축협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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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천북면 인접 홍성축협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 결사 반대

충남도청에서 대규모 집회 열어…김태흠 지사 면담 실패

▲보령시 천북면 주민들이 충남도청에서 홍성축협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의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프레시안(이상원)

충남 보령시 천북면 주민들이 27일 충남도청에서 홍성축협 가축분뇨처리시설 천북면 인접지역 설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2022년 12월30일자, 2023년 2월1일자 대전세종충청면>

천북면 홍성축협가축분뇨처리시설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최경운,이하 반대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연 이번 집회는 편삼범,최광희 충남도의회 의원과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김태흠 충남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천북과 600m 떨어진 결성면에 설치 돼 가축분뇨와 음식물 폐기물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축분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 버린다"며 절대 불가를 외쳤다.

특히 "이 시설이 들어설 경우 냄새와 악취로 천북 굴단지는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는다"며 "시장, 군수가 합의한 축산시설 1.5㎞ 거리제한을 이행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참가자들은 도지사와의 면담이 일정 등의 이유로 거절되자 참가자 대표단을 즉석에서 꾸려 도청사 진입을 시도했으며, 1층 로비에서 충남도의회와 보령시의회 의원들로 다시 구성된 도지사 면담팀이 접견실까진 진입했으나 결국 도지사 면담엔 실패했다.

▲천북면 주민들과 충남도의회 의원 및 보령시의회 의원 등이 도청 1층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홍성축협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를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프레시안(이상원)

면담에서 안재수 기후환경국장은 “허가를 내주는데 민원은 특별하게 아니고, 협의가 필수 조건은 아니다”면서 “홍성군이 이미 승인신청을 한 상태고 환경영향평가도 끝났다”고 밝혀 참가자들을 허탈하게 했다.

이어 “금강청과 재원협의만 남겨둔 상태로 끝나는 대로 허가를 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국장의 이 같은 발언에 참석한 대책위와 도·시의원들은 “민원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에서 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금강환경청으로 가서 실력행사를 해야 한다”면서 면담장을 빠져나갔다.

최경운 반대추진위원장은 “그간 반대위원회와 천북면민들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릴레이 집회를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눈과 귀를 닫고 불통으로 대응하는 도청의 행위에 마지막으로 우리의 요구 사항을 다시 한번 관철하고자 집회를 열게 됐다”며 "주민 동의가 없는 환경 시설을 허가 해 준다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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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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