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대전시·5개 자치구 정책협의회가 상생협력의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지난해 8월 '시‧구 한마음 상생발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구 단체장 정책협의회인 시구협력회의와 부단체장 협의회인 시구정책조정간담회를 출범해 상생협력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구 정책협의회는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지난달까지 시구협력회의 8회, 시구정책조정간담회 7회 회의를 열어 총 103개 안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는 민선 7기 같은 기간 논의된 안건과 비교하면 21건 증가한 수치다.
시는 민선 8기 시작 초부터 시와 자치구 간 주요 정책에 대한 소통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민선 8기는 103개 안건 중 자치구 건의 사항이 84건으로, 취임 초부터 자치구 지원과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해 온 이장우 시장의 시정 방향에 자치구가 적극 호응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정책협의회 논의를 통해 지역별 현안 사업 추진이 구체화 된 것도 큰 성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2월 시구협력회의에서 중구가 건의한 '중촌동 공영주차장 및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 선정 지원과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항으로, 회의 이후 현재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건물·주차장 조성에 대한 시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동구가 건의한 '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 분소 동남부권 설치'는 대전시 농업기술센터가 유성구 진잠동에 위치해 있어 동‧중구 주민들의 운송비 자부담액이 크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동남부권 설치를 결정하고 국비 확보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유성구가 건의한 '유성구 궁동 29-3번지 일원 보도육교 설치'는 충남대와 갑천 보도육교 1.5㎞ 구간에 마땅한 횡단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으로 현재 내년 추경 예산에 설계비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5개 자치구와 실질적 협력과 균형발전의 교두보가 되고 있는 시‧구 정책협의회를 내년에는 더 내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자치구에서 안건을 상정할 경우 먼저 부단체장 협의회인 시구정책조정간담회에서 논의한 후 시구협력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는 체계를 확립해 협의회의 실효성을 높이고, 사안에 따라 현장 방문을 병행하는 등 현장 중심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성규 행정자치국장은 "자치구의 일이 대전시의 일이고, 자치구 발전이 대전의 발전이라는 이장우 시장의 시정 방침에 따라 시와 자치구 간 실질적 상생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운영 방식을 보완해 지역 내 균형발전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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