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여론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꽃이 지난 24~25일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공감도와 관련한 질문에 '찬성'이 19.5%로 나타났고, '반대'가 67.6%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 모든 연령대, 모든 성별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유일하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았다.(찬성 46.7%, 반대 33.6%)
같은 업체가 실시한 자동응답(ARS) 조사에서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된다'는 반대 응답률이 59.4%로 나타났고,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은 59.4%로 나타났다.
자동응답 전화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0.4%, 보수층의 49.1%가 '찬성'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해 102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10.8%였고, 자동응답 조사는 같은 기간 무선전화 RDD를 활용해 10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3%였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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