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사랑 나눔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고창군에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고창군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좋은 곳에 써달라’며 이웃돕기성금 18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과거 동생이 투병하던 시기에 고창군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고 싶었다. 이제 나이가 들어 삶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익명의 기부 천사는 담당 직원들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상하면에 거주한다고만 언급하고 다른 인적 사항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형편이 넉넉지 않은 어르신께서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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