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기현 "내 지역구 가는데 왜 시비"…인요한 혁신위 권고안 수용 난망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기현 "내 지역구 가는데 왜 시비"…인요한 혁신위 권고안 수용 난망

金 '윤심' 앞세우며 되치기…인요한은 '험지 출마' 원희룡 회동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주류 불출마' 권고안 수용 시한을 오는 30일로 최후통첩한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또다시 반발 기색을 드러내며 갈등이 전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25일 울산 남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세 차례 개최하면서 "내 지역구가 울산이고, 내 고향도 울산이고, 지역구를 가는 데 왜 시비인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과 당 주류 세력을 겨냥한 불출마·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김 대표는 특히"저는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어떤 때는 만나면 한 3시간씩도 얘기한다. 주제를 가지고 하는 게 아니고 그냥 '프리토킹'을 한다"며 '윤심(尹心)'을 내세웠다.

반면 인 위원장은 같은 날 험지 출마를 예고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당 주류 세력을 향한 '희생' 메시지를 재차 던졌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원희룡 장관과 30여 분간 오찬 회동을 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한 원 장관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우리 혁신위(권고 이후) 첫 행동"이라며 "국민이 표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가는 길이 쉬우면 혁신이 아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줄"이라며 "저를 비롯해 많은 분이 쉽지 않은 그런 길들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회동은 인 위원장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총선 등판설이 제기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도 참여를 제안했지만, 일정 등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3일 당 지도부와 중진, 윤 대통령 측근 의원을 향해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그러나 여러 인사들이 부정적 반응을 내비치자 오는 30일 권고안을 의결하겠다고 못 박았다.

한편 인 위원장은 전날 이젬마·박소연·임장미 혁신위원들의 사퇴설이 대두된 데 대해 "저는 나이가 60이 넘어서 조금 천천히 가자는 것이고, 젊은 위원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예외적인 것이 아니다. 젊은 마음을 빨리 표현하고 빨리 답을 받기를 원하는 데 (따른) 해프닝"이라고 감쌌다.

세 혁신위원들은 혁신위 일각에서 "혁신위는 시간 끌기용"이라는 발언이 나오자 "이런 식으로는 혁신위가 굴러가기 힘들다"고 항의하며 사퇴 기로에 섰으나 인 위원장이 나서서 사태를 수습했다. 혁신위 권고안에 대해 당 주류 세력들이 꼼짝도 하지 않는 데다 혁신위 내부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인요한 혁신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5일 오전 지역구인 울산시 남구에서 의정활동 보고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