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에서 호랭이 변호사로 통하는 김봉호 변호사(현 푸른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25일 정왕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김 변호사는 "제2의 고향인 시흥의 시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의 바람"이라면서 "시민들은 빠르고 실감나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 성장 동력마저도 상실된 듯한 시흥에 시민들의 삶에 와 닿는 합리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밝은 밤 거리, 교통망 재정비를 통한 획기적인 대중교통 개선, 배곧신도시 서울대 캠퍼스 내실화 및 서울대병원 빠른 유치, 정왕동 재생사업 등 시흥의 현안을 해결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김 변호사의 자전적 에세이 '시흥을 부르다 희망을 부르다'에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노동자와 중소기업의 어려운 현실과 아픔에 의리로 걸어온 23년간의 변호사 생활 및 자신의 정체성, 정치철학, 국가관, 세계관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나라의 정치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적었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커져 왔지만, 정치권은 이런 요구를 수용할 그릇이 못돼 국민이 정치권을 신뢰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저자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선수 제한'을 법제화해 국회의원만 가지고 있는 '특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임병택 시흥시장, 박춘호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시장은 축사에서 "지금까지 진실되게 살아온 모습처럼 앞으로도 시민사회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그런 좋은 변호사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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