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한동훈 총선 출마해야...선거 지면 尹정부 사실상 마비된다"

내년 총선 출마설에 의견 개진, 한 장관 비롯해 당 스펙트럼 넓힐 인사들 출마도 강조

내년 총선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이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서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장관 스스로 이르길 '중요한 일이 많이 있다. 중요한 일을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 의원실

이어 "혹여라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도 사실상 마비된다. 그러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일이야말로 한동훈 장관에게 주어진 중요한 일 중 으뜸가는 중요한 일이다"라며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서 의원은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래서 '힘있는 핫라인'을 빙자해서 국민의힘에 들어오겠다면 나는 앞장서 막아 세웠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은 죄가 워낙에 크기에 방탄 국회에 방탄 단식에 심지어 방탄 탄핵까지 동원할 수밖에 없는 정당에다 그 정당의 대표라는 사람과 1년이 넘게 맞서 겨뤄왔다. 스스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해 온 시간들이다"라며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치인 중에 독보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게 그 증거다"라고 한 장관의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만이 아니다. 가장 어려운 상대와 싸우겠다며 사실상 선언한 사람도 있다. 거론되는 누구든지 다 불러들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당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서 의원은 "종로도 좋고, 험지도 좋다. 그렇지만 하나에 하나를 더했을 때 둘 이상이 될 전략적 선택도 필요하다. 상향식 공천이 무조건 정의롭지는 않다. 상향식 공천이랍시고 했거늘 가장 구태의연한 결과로 이어진 전례가 수두룩하다"라며 "국민의힘도 참으로 오랜만에 들썩이고 있지 않은가. 30%대 박스권에 갇혀버린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지도를 뚫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