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실패의 책임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꼽았다.
윤 의원은 지난 20일 MBN <판도라>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 실패는 ○○○ 때문이다'라는 주제가 제시되자,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인사(人事)가 망사(亡事)가 된 것 같다"며 책임자로 한 장관을 지목했다.
그는 "법무부에서 인사검증단(인사정보관리단)을 만들 때 한 장관이 '인사 검증의 책임을 내가 다 지겠다'라고 분명히 얘기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인사 검증의 실패가 나타나니까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며 "'법무부는 그냥 자리만 모으는 데다. 내가 하는 게 별로 없다'(라고 했다.) 너무 당당하지 못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모라면, '내 탓이다. 내가 잘못했다'라고 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으니까 모든 책임이 온전히 대통령에게 다 가는 것"이라며 "참모의 기본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지난달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거듭된 인사 실패 지적에 "인사 실패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역할에 대해서는 "프로토콜에 따라 기계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의견 없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넘긴다"고 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신설과 관련한 질문에 "제가 그냥 오롯이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고, 더 심할 경우엔 국민적 지탄이 커지면 제가 책임져야 할 상황도 생기지 않겠나"라며 자신 역시 인사 검증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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