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역대 최대치인 1조74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서민생활 안정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방점을 찍어 지방소멸의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년 대비 4.1%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1조7418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대비 692억원 증가한 수치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방소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서민생활 안정과 청년 활력 제고, 균형발전 상생도시 기반 구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익산시는 특히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고물가 속 벼랑 끝에 놓인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를 위해 ▲기초연금 1776억원 ▲노인일자리 577억 ▲장애인 활동지원에 222억원 ▲0~2세 영유아보육료 154억 ▲아동수당 121억원 ▲3~5세 누리과정 보육료 70억 ▲기본형 공익직접지불제 411억 ▲농·어민 공익수당 78억 ▲전략작물직불제 58억원 등을 편성했다.
골목경제를 살리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익산사랑상품권 운영에 300억원 ▲중앙시장 주차환경 개선 45억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20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15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13억원 등 예산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국내외 경제가 내년에도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등 경제 위축기에 소비가 둔화되고 지역경제 전반이 움츠러들 우려가 있어 서민생활 안정과 청년세대의 활력 제고, 어른신 일자리 확대 등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을 위한 예산도 대폭 안배했다. 예컨대 ▲익산형 근로청년수당 35억원 ▲전북청년 지역정착지원 17억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 16억원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10억원 ▲청년도전지원 9억원 ▲신혼부부 및 청년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 10억원 ▲청 년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7억원 ▲익산형 청년월세지원 6억원 등을 배정해 자립과 지역 정착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는 또 생태복원 녹색정원도시를 위해서는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에 48억원 ▲공원 리모델링 사업 17억원 ▲새만금 바이오 순환림 조성 13억원 ▲금마서동 생태관광지 조성 13억원 ▲익산목천포천 도시생태축 복원 4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밖에 환경분야에서는 대기환경 개선과 생태환경 복원에 중점을 두고 ▲버스, 화물차를 포함한 수소·전기차 보급에 406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55억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상 48억원 ▲노후 슬레이트 철거 지원사업 16억원 등을 편성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024년 예산안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조정하고 이를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예산에 적극 투입하여 편성했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어 "이번 예산안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견인차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민선 8기 흔들림 없이 시정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이번 달 28일부터 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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