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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행감서 ‘답변 태도’ 논란…김동연 "성의 다해 답변하라"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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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행감서 ‘답변 태도’ 논란…김동연 "성의 다해 답변하라" 지시

불성실 답변으로 상임위 2곳 정회…도, ‘도지사 특별지시사항’ 직원들에게 발송

최근 연일 계속되고 있는 경기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경기도 간부들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부 상임위원회의 정회 사태 등이 잇따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체 직원들에게 ‘성실한 답변’을 지시했다.

20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17일 전 직원에게 ‘도지사 특별 지시사항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경기도의회. ⓒ프레시안(전승표)

이는 행감을 수감하는 도청 직원 가운데 일부가 도의원들의 질의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는 논란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도 경제투자실에 대한 경제노동위원회의 행감이 진행된 지난 16일 박승삼 경제투자실장이 대표로 증인선서문을 낭독할 당시 배석한 일부 간부 직원이 웃음을 터트리고, 박 실장이 선서문을 결재판에 동봉하지 않은 채 김완규 경제노동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점이 도마에 올랐다.

이 같은 태도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은정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이병길 부위원장은 "처음 받는 행감이 아님에도 수감기관 중 가장 준비가 미흡하다. 16명의 의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고, 결국 김완규 위원장은 감사를 잠시 중단했다.

이튿날인 1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안전행정위원회에서도 태도 논란이 지적됐다.

경기관광공사를 대상으로 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감에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집행부 소속 간부 공무원이 이경혜(민·고양4) 의원의 질문에 "추후에 말하겠다"면서 답변하지 않거나 언성을 높였고, 결국 위원회는 행정1부지사와 경제부지사 등 집행부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무기한 정회를 선언했다.

경기도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안전행정위원회의 행감에서도 도내 다중운집시설 행사 지원 사례 및 대응을 보고하라는 이기인(국·성남6) 의원의 요구에 김덕섭 남부자치경찰위원장이 "누가봐도 문제가 있거나 위험할 때 하는 것이지 그걸 일일이 어떻게 다 하나"라고 답변했다가 답변 태도에 대해 지적이 이어지자 김 위원장이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

사정이 이렇자 도는 △행정사무감사 및 2024년 본예산 심의 관련 도의회의 자료 요구 등에 성실히 대응해 미흡함이 없도록 적극 협조할 것 △도민 대표인 도의회를 존중하는 태도로 도의원 질의에 적극적인 자세로 최대한 성의를 다해 답변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김 지사의 특별지시를 전 직원에게 안내했다.

한편, 무기한 정회가 선포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감은 이날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이영봉 위원장을 찾아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서 가까스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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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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