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이 중재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 일시중단에 대해, 이스라엘 측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협상이 거의 타결 직전이라는 보도가 처음으로 나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밤(미 동부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5일 간의 휴전 협정에 거의 동의를 이뤘다(close to agreement)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WP는 지난 15일자 보도에서, 하마스 측은 3~5일 간 교전 일시 중단 및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 이스라엘에 수감된 여성과 어린이 일부 석방을 조건으로 적어도 30명의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돌려보내는 데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해당 협상에 정통한 아랍 외교관을 인용해 전했다. (☞관련 기사 : 외신 "하마스, 3일 휴전 조건 인질 50명 석방 동의")
다만 이스라엘은 최근까지 휴전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18일 밤 현재까지 '노 코멘트'로 일관헀다고 WP는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18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인질과 관련한 입증되지 않은 소문과 부정확한 보도가 많다"며 "현재로서는 아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no deal)"고 부인했다.
백악관 측은 18일자 WP 보도에 대해 '양측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다만 미국은 양측 간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부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도 앞서 협상 사정에 정통한 당국자를 인용, 하마스는 3일 간의 휴전 및 인질 50명 석방에 동의한 반면 이스라엘은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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