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논란이 되는 '김포시 서울 편입' 정책을 두고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지방에 있는 시도지사들은 다 반대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6일 대구시 산격청사를 방문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만남 자리에서 "요즘 수도권 확장 정책을 보면,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수도권 억제를 가하고 지방 균등을 가하자는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 시절부터 본격 시작해서 20년 넘었다"면서 "그런데 느닷없이 수도권 확대 정책을 하니, 지방에 있는 시도지사는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다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과거에는 서울대 갈 실력이 안 되면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지방 거점 대학에 학생들이 들어갔다"며 "요즘은 서울에 있는 대학 다음에 지방대학이 됐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그러니 국토균형발전이 안 되고, 인재가 서울로 다 몰리는 상황"이라며 "나라 전체가 균형발전이 되려면 서울에 집중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우리 당에서 추진해도 옳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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