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욕설 챌린지, 잘 지켜보고 계실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욕설 챌린지나 탄핵 챌린지를 잘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길 전 당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자신에게 던진 거친 언사를 두고 한 말이다.

한 장관은 1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법무부-서울특별시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말이 뭐가 틀렸는지 객관적 지적을 해야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그분들의 말씀이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했다"면서 "거기에 욕설로만 반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위헌정당심판 청구'를 언급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검찰독재'라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는 "탄핵은 가벼운 제도고 위헌정당 해산심판은 무거운 제도인가"라고 반문하며 "둘 다 민주주의 파괴를 막기 위한 아주 극단적이고 무거운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수단인데 기각될 것을 뻔히 알면서 대충 탄핵리스트 만들어서 막 던지는 분들이 그런 말씀 하시는 건 이상하다"고 밝혔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가 한 장관을 가리켜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고 발언한 것을 시작으로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들)"(민형배 의원),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유정주 의원) 등의 반말과 거친 언사까지 등장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