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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서남대 캠퍼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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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서남대 캠퍼스,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재탄생

전북대 ‘글로컬대학30’ 선정, 동부권 교육·창업 문화거점으로

폐교된 전북 남원 서남대학교 캠퍼스가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로 바뀌게 됐다. 전북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13일 전북대를 비롯 전국의 10곳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했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화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대학과 지역을 동반 성장시키기 위한 지역혁신 교육프로젝트다. 선정된 학교는 5년동안 매년 1000억씩 지원받게 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이 15일 오후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프레시안

전북대학교 글로컬대학 지정에는 폐교된 서남대캠퍼스를 활용한 지역재생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최경식 남원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과 관련한 향후 추진내용 등을 소개했다.

최 시장은 우선 “폐교 이후 지역침체의 고통과 많은 상실감에 빠져 있던 시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면서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이 지역생태계 복원과 청년 인구유입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남원시와 전북대는 지난 3월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월에는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이후 실무협의체까지 구성하기도 했다.

특히 실시협약을 통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유지 발전해 왔다.

전북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폐교 지방대학을 활용한 지역재생 모델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글로컬대학30’ 실행계획서에는 △폐교된 서남대를 활용한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 설립(366억원)을 비롯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 운영(124억원) △판소리, 전통목기, 드론 등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 조성(114억원) 등이 담겨 있다.

▲ⓒ프레시안

특히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의 경우 △외국인 학생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K-컬쳐, K-커머스, K-과학기술 3개 학부를 신설, 학부당 100명씩 모집해 12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고 △외국인(학생, 산업인력 등) 대상으로 취업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해 지역 정착 유도할 수 있는 한국어학당 운영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을 조성해 남원 특화산업 분야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 복합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전북대 남원 글로컬캠퍼스가 설립되면 외국인 학생을 비롯해 산업인력, 창업 입주기업 등 2000여명의 인구 유입으로 정주·생활인구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최경식 시장은 “남원시와 지역 동반성장을 기치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전북대가 글로컬대학으로 확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우선 내년 초 서남대 부지 매입을 시작해 대학 측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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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용

전북취재본부 임태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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