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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행정·시민단체·시민 뜻 모아 정원 6곳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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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행정·시민단체·시민 뜻 모아 정원 6곳 조성

정원에 담긴 이야기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전주정원 문화산책' 프로그램도 운영

전북 전주한옥마을에 정원작가와 초록정원사, 마을주민들의 손길이 더해져 특색 있는 정원들이 만들어졌다.

전주시는 정원문화 확산과 전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주한옥마을에 사단법인 더 숲과 전주정원작가, 초록정원사, 꿈의 정원사, 마을주민 등과 함께 특색 있는 정원 6곳을 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한옥마을 정원 조성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이후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웰니스 관광을 대표할 수 있는 전주한옥마을에 정원이라는 요소를 접목시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기억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됐다.

▲ⓒ전주시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전주시가 양성한 초록정원사 출신의 실력 있는 5명의 정원작가(소선덕·하도경·박미경·권경숙·정은정)와 재능기부를 원하는 초록정원사, 꿈의 정원사, 한옥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봉사를 통해 이뤄져 의미가 크다.

행정기관, 시민단체, 시민이 함께 뜻을 모아 한옥마을에 조성된 6곳의 정원은 △혼불정원 △달빛정원 △한옥윤슬정원 △오목길정원 △여는꽃정원 △울밑정원으로, 저마다 특색 있는 주제를 가지고 조성됐다.

또한 조성된 정원에서는 지난 9월부터 이달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사단법인 더 숲과 정원해설사가 함께하는 한옥마을 '전주정원 문화산책'이라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전주정원 문화산책'은 △문화 △역사 △영화·드라마의 주제별 3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옥마을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도시를 꿈꾸며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식물 및 정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통해 총 243명의 초록정원사를 배출했다.

이렇게 양성된 초록정원사는 스스로 정원을 가꾸고 이웃과 소통하면서 치유가 되고 행복해지는 삶을 실현하고 있으며,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각자의 재능을 도시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봉사활동으로도 연결하고 있다.

무엇보다 초록정원사를 양성하고 정원 속에서 아름다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힘을 집결하는 데는 사단법인 더숲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단법인 더숲은 시민이 만들고 가꾸는 정원도시 사업을 통해 전주시를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시, 자연과 정원문화를 향유하며 살아가는 도시로 만드는데 앞장서는 시민단체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사단법인 더숲과 초록정원사,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행정기관과 시민이 함께하여 만들고 가꾸어나가는 정원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표가 됐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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