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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사업 윤곽…역사문화자원 관광 콘텐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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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사업 윤곽…역사문화자원 관광 콘텐츠로

97억 원 들여 유량동에…2025년 준공 계획

▲충남 천안시 유량동에 들어설 예정인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감도 ⓒ천안시

충남 천안시에 조성되는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성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천안시는 ‘천안’이라는 지명을 탄생시킨 역사적 인물을 문화자원으로 만들어 관광 활성화를 이끈다는 전략을 세우고 기념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천안시는 13일 박상돈 시장과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원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태조왕건기념공원은 97억원을 투입해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산 5번지 일원 1만3,651㎡에 태조왕건의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다.

태조산공원과 연결되는 ‘진입마당’에는 천안도독부(天安都督府)를 모티브한 화계(花階)와 후삼국 통일의 마지막 전투인 ‘일리천 전투’의 조형물 등을 설치해 역사성을 부여하고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만남의 장과 다목적 열린공간으로 조성하는 ‘삼국통일광장’에는 잔디마당, 이야기벽, 경관벽천을 설치하고 대형 상징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휴게공간으로 조성한다.

왕건기념광장에는 태조왕건 동상과 왕건 이야기를 기록한 ‘태조담’을 둘러 역사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화계정원, 산책길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다.

이 밖에도 공원을 아우르는‘왕건 이야기 길’은 숲 속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실개천과 숲 속 산책로, 나무다리, 전통 정자 등을 설치하며,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조명을 설치해 야간 경관도 연출한다.

박상돈 시장은 “태조왕건과 천안의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성은 천안의 정체성과 관련된 매우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태조왕건의 브랜드 창출과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조왕건 기념공원 조성사업은 2022년 충청남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를 마쳤으며, 공원조성계획 심의를 거쳐 2024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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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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