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내년도 예산이 2조2319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대비 1626억원(6.8%) 감소한 수치다.
내년 예산안은 학생 맞춤 배움 성장 지원, 미래교육 여건 조성, 학생 중심 안심교육 지속, 학교 환경개선과 교육시설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울산교육청은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예산안 규모가 감소된 것과 관련해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세입 감소로 재정 상황이 여렵겠지만 적극적인 대응으로 공교육의 질을 더 높여 교육 도시 울산의 기반을 계속해서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시교육청은 모든 사업의 경상 경비를 10% 이상인 약 100억원을 줄이고 기관 또는 부서별로 사업계획을 조정해 사업비 280억원을 자체 감액 조정했다.
이와 함께 2025년도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따라 3~4학년 학생용 스마트기기 구입 등 대규모 재원 투입 사업비 추진 시기를 내년 추경 이후로 연기하는 등 세출 1626억원을 조정했다. 나머지 부족한 재원은 재정안정화기금과 교육시설 환경개선기금에서 1662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처음 실시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도 내년에는 대상을 4~5세로 확대해 161억원을 지원하고 수학여행비 단가를 5~10만원 인상, 중·고교 교복비는 5만원 인상한 30만원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교권보호와 학교폭력 예방, 인성교육 강화 예산 부분에 60여억원 반영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교육복지를 확대해 교육과정에 필요한 경비를 차별없이 지원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지자체, 대학, 기업, 관련 기관과 함께 협력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도시 울산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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