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김두관 의원 "위성정당 또 만들겠다는 유혹 버려야"

"병립형은 퇴행...연동형 비례대표제 원칙 지켜야 한다는 이탄희 의원 주장 동의"

김두관 경남 양산시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위성정당을 다시 만들겠다는 유혹도 버려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위성정당 창당으로 보궐선거 때 심판도 받고, 당에서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의원총회 열어서 사과하고, 사과에 사과를 거듭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또 위성정당을 만든다면 우리가 어떻게 국민들께 표를 달라고 하며, 앞으로 우리가 하는 공약을 어떻게 국민들께 믿어달라 하겠느냐"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두관 경남 양산시乙 국회의원. ⓒ프레시안(조민규)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또 위성정당을 만들어도 민주당은 만들면 안된다"고 하면서 "연동형을 유지하고 민주당만 위성정당을 안 만들면 비례의석 10석 정도를 다른 정당에 줄 수 있다는 걱정도 틀린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권력은 독점할 때 보다 분점할 때 더 커진다"며 "병립형은 퇴행이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이탄희 의원의 주장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선거제도 개선에 합의만 해준다면 내각의 절반을 내주겠다는 폭탄 선언까지 해가며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면서 "대의에 충실해야 나중에 떳떳할 수 있다. 그 길을 갑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