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방탄소년단 맴버 제이홉이 최근 군 행사 사회자로 검토되다 취소된 것을 두고 "유명 연예인이 흙 묻은 군복을 입고 웃는 모습이 최고의 공익"이라며 자신이 취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제이홉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제4회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자로 검토됐지만, 신 장관이 "연예인을 하다 (군에) 들어온 병사에게 보직 이외의 다른 일을 시키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취소됐다.
신 장관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BTS 같은 굉장히 유명한 K팝 가수는 빌보드 차트 1등을 하는 것보다 그러한 (땀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정한 국격이고 국위선양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보통 유명 연예인을 하다가 입대한 용사들은 홍보대사로서 공익 활동을 하거나 군 내 행사 사회를 본다"면서 "그것도 중요하지만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맡은 보직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우리 국민이 병역을 불편하고, 힘들고, 피하고 싶은 의무가 아니라 자유 시민의 자랑스럽고 당당한 권리이자 심지어 특권으로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지난 4월 18일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해 기초군사교육을 받았으며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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