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 야경 관광지 선정에 3곳이 포함되는 등 '밤에 빛나는 도시'로 우뚝 섰다.
세계 유산의 가치를 돋보인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야간형 축제인 '익산 서동축제', 백제왕도 왕궁리유적의 '익산 문화재야행'이 밤의 명소로 등극한 셈이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발표한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 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익산 관광지 3곳이 포함됐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은 매력적인 지역 야간경관이나 밤에만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해 야간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익산은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 △익산 서동축제 △익산 문화재야행 등 3개 행사가 당당히 100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야간관광 축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전북 14개 시군이 선정된 8개 행사의 37%를 익산이 독차지한 셈이다.
세계문화유산 체험을 보여준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는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성황리에 진행됐으며,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와 미디어파사드를 접목해 누적 관광객 15만명의 진기록을 달성했다.
익산의 대표축제인 익산 서동축제는 주·야간에 걸쳐 관광프로그램과 이벤트 등이 운영되며 가족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밤의 빛 속에서 치유할 수 있는 야간형 축제로서 안전과 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았다.
백제 왕궁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왕궁리유적은 '익산문화재야행' 축제 기간 이외에도 연중 힐링 체험이 가능한 대표 야간관광지로, 별빛 아래 은은한 야간조명과 넓게 펼쳐진 백제왕궁터를 거닐면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익산문화재야행'은 봄밤의 정취와 함께 무왕과 선화공주가 돼볼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문화재 프로그램으로 내년 4월 왕궁리유적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익산시는 그동안 야간관광의 선도주자가 되기 위해 다양한 야간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야간경관과 결합 된 천만송이 국화축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교도소세트장에서 '경이로운 감빵생활'을 추진했고, 지난 8~9월에는 중매서 야시장이 개장돼 많은 관광객들이 익산을 찾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야간형 관광지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보석박물관에서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야간관광 전략들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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