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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정운천 의원이 한덕수 총리에 주장한 새만금 예산 복원 논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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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정운천 의원이 한덕수 총리에 주장한 새만금 예산 복원 논리는?

민주당 반발기류와 민심이반 등 언급하며 복원 필요성 강조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비례)의 별명 중에는 ‘탱크’가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정 의원은 내년도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이 정부안에서 대거 삭감 발표됐던 지난 8월 말 이후 중앙정부와 국민의힘 지도부에 “잼버리 파행과 새만금은 별개이고, 국책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예산은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설득해왔다.

정운천 의원은 여당 의원임에도 지난 9월 7일 한덕수 총리를 대상으로 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새만금 예산 삭감은 잼버리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소신발언을 했고 “잼버리와 새만금을 연관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새만금 SOC 예산 정상화 활동 보고하는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 연합뉴스

정 의원은 이후에도 한덕수 총리를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만나 새만금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분노의 전북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기류와 대통령의 약속, 민심의 향배 등 3가지를 언급하며 새만금 예산복원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도 호남 내 유일한 현역 의원이자 여권 통로인 정 의원의 주장을 가볍게 듣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정운천 의원의 숨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10월 하순 이후 당정을 중심으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 행안위의 전라북도 국감장에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우리도 (새만금 예산문제와 관련해)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국민의힘 입장 변화를 살짝 흘리기도 했다.

정운천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새만금 예산 삭감 등과 관련해 ‘아픈 손가락’을 언급했다”며 “최근에는 여권 안에서도 상당히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정이 새만금 신항만과 주요 도로 건설, 전력·용수와 폐기물 처리를 비롯한 각종 지원시설 등의 예산부터 우선 복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방향으로 많이 기운 것 같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정운천 의원은 8일 오후 3시 30분에 새만금산단에서 열린 ‘새만금산업단지 착공식과 입주기업 간담회’에 참석차 전북을 방문하는 한덕수 총리에게 재차 새만금 예산 복원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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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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