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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글로컬30대학 본지정 발표 앞두고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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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글로컬30대학 본지정 발표 앞두고 '악재' 겹쳐

전북도 대형사업 잇따라 예타 탈락에 이상기류 긴장감 감추지 못해

글로컬30 대학 본지정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단독형으로 신청해 예비지정 관문을 통과한 전북대학교는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대학교는 그동안 글로컬30대학 본지정 앞두고 새만금 대학·산업도시 구축을 비롯해 서남대 폐교 유휴 부지의 재생, 그리고 14개 기초지자체 발전을 견인할 'JNB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 등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계획 등을 밝혀왔다.

또 단과대학 간 벽을 허물어 105개 학과별 모집 단위를 광역화해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한편 첨단 배터리융합공학전공이나 K-방위산업학과 등을 통한 지역 맞춤형 교육 실현 등 내부 교육 혁신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5000명 유치와 유학생 정주 여건 강화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전북대를 글로벌 허브로 변화시키기 위한 담대한 계획도 밝혔다.

전북대는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에 유치되는 기업, 전북도, 그리고 새만금 개발청과 함께 새만금 거점 대학-산업 도시 조성을 위해 K-방위산업 클러스터, 이차전지 특화지구, 센서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전북지역 대학들과 공동 운영할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전북대가 글로컬30 본 지정을 앞두고 총력을 기울여 왔으나 현재 전북지역 상황을 살펴보면 본 지정에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올들어 전북지역 대형 사업들이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인 예타(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잇따라 탈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구축과 국립 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달 31일 기재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 대상에서 배제됐다. 올해 3개 대형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타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전북도가 신청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과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 등 4개 예타 사업 모두 경제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예타를 통과한 점에 비춰 볼 때 자칫 이상기류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본 지정 발표 시점이 잇따라 지연되면서 교육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정치권 로비설마저 흘러 나오고 있는데다 전북은 새만금잼버리 대회 파행 이후 전개되는 모든 상황이 본 지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높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컬30대학 선정이 대학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막대한 지원금을 내걸고 대학을 줄 세우기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북대학교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되면 5개년 동안 지원되는 1000억 원 가운데 절반인 500억 원을 전북지역 대학 전체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글로컬대학 선정 취지에 맞는지도 재고해 볼 사안이기도 하다.

ⓒ전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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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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