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관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23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mart City Expo World Congress, SCEWC)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했다.
바르셀로나 시청과 피라 바르셀로나가 주최·주관하는 SCEWC는 매년 140여개 국·700여 도시와 800여 개 기업·연구센터 등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시티 전시회로, 올해는 △디지털 전환 △도시환경 △모빌리티 등 8개 분야의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오는 12일까지 5박7일 일정의 출장에서 SCEWC 참관 및 성남관 운영을 통해 △성남시의 스마트시티 주요 사업 (AI 폴 서비스, AI무선융합 네트워크, 공공와이파이, CCTV 통합플랫폼) △국내 첫 도심배송 상용화 서비스 표준 모델을 제시한 공원드론배송 △위험업무를 사람 대신 드론으로 대체하는 지하시설물 조사 드론 △ 산불 진화에 효율성을 극대화한 산불진화 드론 등 성남의 스마트도시 정책을 알리며 성남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스페인의 대표적 스마트시티인 바르셀로나와 빌바오 및 산탄데르 등을 방문해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신 시장은 "산업·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에 맞춰 도시 간 협력도 일상적 교류에서 스마트시티·디지털·4차산업 기술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 참석을 통해 관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스마트시티로서의 성남시를 세계시장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3차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는 등 시의회가 파행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해외 출장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의회가 파행된 상황에서 신상진 시장과 정용한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비롯한 시의원들의 외국행은 부적절하다"며 "여당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법적 분쟁 중인 ‘분당보건소 신축예산 1억1500만 원’을 빼고 3차 추경을 합의하자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국민의힘과 신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3차 추경안이 통과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로 인해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5일부터 2박 3일간 중국으로, 신 시장은 12일까지 6박 7일간 스페인으로 외유성 국외출장을 갔다"며 비판했다.
이어 "특히 국민의힘은 중국 불산시로 민간위탁교육을 가면서 기업유치하겠다는 비상식적이지 않은 내용으로 시민을 기만했다"며 "추경 예산안 합의와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국민의힘과 시장의 국외출장 행보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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