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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 사각지대 없는데 부산시도 힘 보태야"

6개 구·군의회 원인인 '사람유두종 접종 지원' 조례도 만들었으나 시비 지원 필요성 강조

부산지역 일부 기초의회가 조례까지 재정한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지원 기반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부산시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서지원 부산시의원과 사하구의회 유영현·강현식 의원, 강서구의회 김정용 의원, 중구의회 강희은 의원, 북구의회 김정원 의원, 사상구의회 이정욱 의원, 부산진구의회 강지백 의원, 동구의회 김희재 의원 등 부산지역 시·구의원 9명은 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일부 기초지자체가 시행하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사업’에 시비 지원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사업' 부산시 예산 지원 촉구 기자회견. ⓒ프레시안(박호경)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6개 구의회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한 상태다. 사람유두종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에 예방 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 발병에 이르는 연쇄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이 걸리는 암 가운데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자궁경부암으로 해마다 900여 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는 90%에 달한다. 따라서 구·군과 시가 힘을 합치면 대한민국에서 부산 시민만큼은 자궁경부암에 걸려 고통받거나 목숨을 잃지 않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부산지역 연령 표준화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321.6명으로 전국 8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다"며 "최근 10년간 암으로 사망한 시민 수가 연평균 인구 10만 명당 105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짚으며 부산시가 서둘러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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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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